여행의 설렘도 잊게 만드는 불편한 비행기 귀통증, 한 번쯤은 경험해보셨을 텐데요. 이륙할 때, 그리고 특히 착륙할 때 갑자기 찾아오는 귀의 통증과 답답함은 비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주된 원인이 됩니다.
의학적으로 ‘항공성 중이염’ 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 왜 발생하는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불편한 증상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비행기 귀통증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행기 귀통증은 왜 생기나요?
비행기 귀통증은 고도 변화에 따른 기압 차이 때문에 발생합니다. 특히 이륙과 착륙 시에 외부 기압과 중이(가운데귀) 내부의 기압 차이가 커지면서 고막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심하게 눌리게 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죠.
2.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비행기 귀통증,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비행 전 필수 체크리스트
- 비행 30분 전 비강 스프레이 사용하기
- 충분한 물 마시기로 수분 보충하기
- 감기약이나 항히스타민제 복용 고려하기
-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하기
- 충분한 수면으로 컨디션 관리하기
특히 감기나 부비동염이 있다면, 가능한 비행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귀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이륙과 착륙 시 실천하는 즉각적인 대처법
기본적인 대처방법
- 하품하기
- 자주 침 삼키기
- 무가당 껌 씹기
- 물 조금씩 마시기
- 절대 잠들지 않기
발살바법 시행하기
발살바법은 귀의 압력을 조절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1. 코를 손으로 살짝 막습니다
2. 입을 다문 상태를 유지합니다
3. 코로 부드럽게 숨을 내뱉으려고 시도합니다
4. 귀에서 ‘톡’ 소리가 날 때까지 반복합니다
4. 아이와 함께 비행할 때는 특별한 주의가!
어린아이들은 스스로 귀의 압력을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연령대별 대처방법
- 영아: 이륙과 착륙 시 젖병이나 고무젖꼭지 물리기
- 유아: 음료수나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하기
- 취학 아동: 껌을 씹게 하거나 사탕을 먹게 하기
5. 심각한 통증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법
때로는 위의 방법들을 실천했음에도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각적인 조치
-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 복용하기
- 얼음팩이나 따뜻한 수건으로 귀 주변 마사지하기
- 귀 주변을 부드럽게 문지르기
의사 상담이 필요한 경우
- 48시간 이상 통증이 지속될 때
- 심한 어지러움이 동반될 때
- 귀에서 분비물이 나올 때
- 청력이 저하된 것 같을 때
6.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위험군
다음에 해당하는 분들은 비행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최근 이비인후과 수술을 받은 사람
– 만성 중이염이나 귀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
– 심한 알레르기나 부비동염이 있는 사람
– 상기도 감염이 있는 사람
마치며
비행기 귀통증은 적절한 예방과 대처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위의 방법들을 상황에 맞게 활용한다면, 훨씬 더 편안한 비행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장거리 비행을 앞두고 계신다면, 이 글에서 소개한 예방법들을 미리 준비해보세요.
비행 전 컨디션 관리부터 이륙과 착륙 시의 적절한 대처까지, 철저한 준비를 통해 불편한 귀통증 없이 즐거운 여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