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다가오면서 TV 앞에 모여 앉아 영화를 보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한국의 오랜 전통이 되었습니다. 2025년 설날을 맞아 각 방송사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특선 영화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방송사별로 편성된 주요 영화들을 소개하고, 특히 주목해야 할 작품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KBS 설 특선 영화: 다채로운 장르의 향연
KBS는 이번 설날 연휴 동안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준비했습니다.
- 1월 27일: “달짝지근해” (21:45, KBS2)
- 1월 28일: “탈주” (20:45, KBS2), “데시벨” (22:15, KBS2), “룸 쉐어링” (23:30, KBS1)
- 1월 29일: “파묘” (21:00, KBS2)
- 1월 30일: “시민덕희” (21:50, KBS2)
특히 주목할 만한 영화는 1월 29일에 방영되는 “파묘”입니다. 장재현 감독의 작품으로,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이 영화는 미국 LA에서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들이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나면서 시작되는 오컬트 미스터리를 그리고 있습니다. 풍수사와 장의사가 함께 수상한 묘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은 설날 밤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것 같습니다.
MBC 설 특선 영화: 감동과 스릴을 한번에
MBC에서는 3편의 영화를 준비했습니다.
- 1월 27일: “리바운드” (10:45, MBC)
- 1월 30일: “싱글 인 서울” (23:40, MBC)
- 1월 31일: “밀수” (20:00, MBC)
이 중 “밀수”는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입니다. 류승완 감독의 연출로,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바다에서 밀수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해녀들이 일생일대의 큰 밀수판에 휘말리게 되는 해양 범죄 활극을 그리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 해녀들의 이야기는 긴장감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BS 설 특선 영화: 액션과 드라마의 조화
SBS는 다음과 같은 영화들을 편성했습니다.
- 1월 27일: “콘크리트 유토피아” (17:15, SBS), “귀공자” (23:40, SBS)
- 1월 28일: “서울의 봄” (22:10, SBS)
- 1월 30일: “스위치” (12:20, SBS), “범죄도시 4” (20:20, SBS)
“서울의 봄”과 “범죄도시 4″는 특히 기대를 모으는 작품들입니다.
“서울의 봄”은 김성수 감독의 작품으로,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과 이를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역사 영화입니다. 권력을 둘러싼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쟁은 설날 저녁을 뜨겁게 달굴 것 같습니다.
“범죄도시 4″는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등이 출연하는 액션 영화입니다. 이번에는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사이버수사대와 공조하여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나섭니다.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을 상대로 펼쳐지는 통쾌한 액션은 설날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EBS 설날 영화 방송 편성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들
EBS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들을 준비했습니다.
- 1월 28일: “신과함께 죄와 벌” (13:45, EBS)
- 1월 29일: “신과함께 인과 연” (13:45, EBS)
- 1월 30일: “빽 투 더 퓨쳐” (13:45, EBS)
- 2월 1일: “인터스텔라” (22:45, EBS)
“신과함께” 시리즈는 한국의 전통적인 사후세계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타지 대작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빽 투 더 퓨쳐”와 “인터스텔라”는 각각 클래식 SF와 현대 SF의 대표작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기타 채널의 특선 영화
- JTBC: “드림”
- TV조선: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비공식작전”
이외에도 다양한 채널에서 특선 영화를 준비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설 연휴 영화 시청 팁
- 편성표 미리 확인하기: 각 방송사의 편성표를 미리 확인하고 시청 계획을 세우세요.
- IPTV 및 OTT 활용하기: 놓친 영화는 IPTV나 OTT 플랫폼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습니다.
- 가족 취향 고려하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영화관 분위기 연출하기: 간식과 음료를 준비해 집에서도 영화관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보세요.
마무리
2025년 설날 특선 영화는 다양한 장르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가득합니다. 오컬트 미스터리부터 역사 드라마, 액션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골라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파묘”, “밀수”, “서울의 봄”, “범죄도시 4” 등은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할 영화들입니다.
설날, 맛있는 음식과 함께 가족들과 오손도손 모여 앉아 좋은 영화 감상하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설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